[18禁 입수보고/121011] 僕の目の前で××される彼女 18禁, おお~~

요즘들어 NTR물에 대한 글이 많아지고 있는데, 사실 요즘 나오는 18禁 게임 가운데 대놓고 NTR을 지향하는 것이 꽤 늘어난 것은 사실입니다. NTR 그 자체는 인류의 역사의 일부분인 이상 이러한 내용을 주제로 한 18禁 게임의 명맥이 끊길 리 없겠지만, 요즘들어 Dog나Cow나 NTR물을 많이 내놓는 것은 그만큼 18禁 게임조차 소재 고갈에 시달리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오버그라운드 게임과 애니메이션은 소재 고갈을 내부적으로 더 이상 해결할 수 없어 18禁 게임에서 소재를 찾고 있고, 18禁 게임마저 소재 고갈로 뻔한 미연시로 게이머를 우습게(?) 보거나 NTR같은 자극적인 소재를 반복합니다. 소재가 없으니 막장 드라마 소재를 계속 반복해 쓰는 우리나라 드라마와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요.

이처럼 요즘 NTR 소재를 쓰기 시작한 곳이 많지만, 그래도 NTR이라는 소재를 주로 다루는 18禁 게임 개발사도 있습니다. 지금 살펴보고자 하는 '僕の目の前で××される彼女'의 개발사, AIL이 그런 대표적인 곳 가운데 하나입니다. 행복한 미연시도, 환상적인 RPG의 세계도 아닌 막장 가운데 막장을 보여주는 게임을 만드는, 어찌보면 '18禁'의 원래의 의미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게임을 내놓는 곳이기도 합니다. 凌辱~好きですか?~, 愛奴変態調教倶楽部, 淫魔制服狩り 등 매우 18禁스러운 제목들의 게임이 이 개발사의 성격을 매우 잘 보여줍니다.

그러다보니 이 글을 여성분들이 가급적 읽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실 여기에서 나오는 게임은 제목에서 보듯이 '여성 인권'을 따졌을 때 매우 험악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NTR도 NTR 나름입니다만, AIL의 NTR물은 여성 캐릭터가 자발적으로 연인에 대한 배신 행위를 하지 않습니다. 이건 현실에서 볼법한 NTR 시나리오입니다만, 정작 이 곳의 게임은 철저히 남성의 여성에 대한 폭력적인 행위를 기반으로 합니다. 그 폭력적인 행위가 무엇인지는 사실 적지 않아도 워낙 지금 세상이 수상쩍은 만큼 다들 아실 것으로 믿습니다. 그렇습니다. 당연히 악질적인 범죄 행위이며 현실에서 이런 일이 있다면 절대 용납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또한 여기에서 나오는 내용은 현실성과도 거리는 있습니다. '스톡흘름 신드롬'같은 단어가 있기는 하나 강제로 폭력적인 행위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여성이 그것을 행하는 남자들과 같은 성향을 갖게 될 가능성은 사실상 0에 가깝습니다.

이처럼 게임과 현실은 매우 큰 차이를 가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극단적인 여성을 희생양으로 만드는 18禁 게임이 나오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현실에서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늘 세상이 원하는 대로, 세상에서 외면을 받고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행동에 늘 제약을 걸며 삽니다. 하지만 사람은 늘 그렇게 억누르며 살아가는 또 하나의 부정적인 면에 대한 동경심을 조금은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불륜 드라마가 왜 그리 인기를 끌까요. 너도 나도 불륜을 저지르라고 부추길 목적으로? 절대 아닙니다. 세상에서는 불륜을 몹쓸 것으로 규정하고 있고, 그것을 쉽게 저지를 용기가 없기에 불륜에 대한 동경심을 드라마라는 형태로 대리 만족 하기 때문입니다. 불륜 드라마는 '이걸 보고 당신도 불륜을 해라'고 하는 것이 아닌 '불륜하면 인생 망가지니까 이거나 보고 즐기고 현실에서는 착하게 살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역설적이기는 하나 상상의 세상에서의 폭력은 실제 세상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막기 위한 김빼기 목적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런 내용이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여간, 이 게임은 여성의 입장에서는 기분 나쁜 차원을 넘는 주제를 너무나 뻔한 형식으로 다룹니다. 무력한 주인공에게 너무나 과분한 수준의 연인, 그리고 그녀를 노리는 다양한 폭력적인 '천하의 개객기'들. 그러한 개객기들의 연속된 폭력에 정신적으로 무너지고 결국 그 폭력에 길들여지는 폭력성 NTR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당연히 주인공은 '이상'을 알아채는 것도 둔감, 그리고 힘과 지혜도 무기력한 역시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며 NTR의 희생양이 됩니다. 너무 전형적인 패턴이기에 아무리 시나리오를 바꿔 써본들 이 몇 줄의 범주를 벗어나지는 못합니다.

이전의 여러 NTR 관련 게임의 리뷰에서도 적었지만, NTR 성향 게임의 어느 정도 뻔한 시나리오 전개는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짜증나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만으로 이런 게임을 비난할 수 없는 것은 NTR이 인류가 사회를 구성하고 살아온 이래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인간의 마음 속에 숨은 마이너스 에너지를 자극하는 소재이기 때문입니다. 막장 드라마가 양념만 다를 뿐 비슷해 보인다고 사람들이 그것을 비난하며 시청을 거부하는지요? 자극의 양과 강도만 충분하면 뻔한 패턴의 줄거리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것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람의 어두운 감정을 자극하여 현실에서 불가능한 어둠의 만족도를 채워주느냐가 중요할 뿐입니다.

과연 이 게임은 현실에서 사람이 억누르고 있던 암흑의 감정, 현실에서 그러한 일을 저지르지 않기 위해 채우는 유사 만족을 충분히 채워주고 있을까요? 그 부분이 중요하며 문제입니다. AIL의 게임은 대부분 이러한 부분을 꽤 잘 채워주는 편입니다. 문제가 있다면 그것의 절정(Acme)이 언제, 얼마나 오는가입니다.

잠시 자동차 이야기를 해봅니다. 자동차의 성능이 어떻게 나오는지 따질 때 많이 참고하는 데이터가 '토크 그래프(Torque Graph)'입니다. 이 그래프를 보면 엔진이 어떤 식으로 힘을 얼마나 낼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최대 토크가 큰 차가 좋은 차라고 생각합니다만, 실제로 최대 토크를 내는 구간이 짧다면 그 차는 정말로 힘이 좋은 차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최대 토크를 내는 영역이 넓은, 토크 그래프가 플랫한 차가 진정으로 좋은 차라고 평가를 받습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충분한 만족(힘)을 주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자동차는 최대 토크가 얼마나 강한지,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 그것이 언제 오는지만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최대 토크 영역을 얼마나 길게 가져가는가를 고민합니다. 최적의 힘을 필요할 때, 언제든지 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지금 드라이버들이 자동차에 바라는 것입니다.

NTR에서 가장 큰 충격(만족)을 주는 부분은 연인이 완전히 상대방에게 넘어가는, 감성적으로 완전히 상대방의 것이 되어 버리는 부분입니다. 이 전후가 자동차로 치면 최대 토크 영역이 되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僕の目の前で××される彼女의 토크 그래프는 어떻게 될까요? 이 게임의 최대 토크 수치는 결코 낮지 않습니다. NTR의 결과로 사람이 그 정도로 크게 바뀌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NTR의 최대 토크가 높은 것은 AIL의 게임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다만 그 최대 토크가 너무 늦게 오며, 그렇게까지 오래 가지는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NTR의 상황 종료가 되는 시점이 게임의 후반에서도 거의 끝 부분이며, 그러다보니 NTR 이후 연인의 변모라는 최대 토크 영역을 그리 발휘하지 못합니다. 최대 토크는 높지만 그것이 회전수에 비례해 천천히 올라가고, 최대 토크 지점을 찍은 뒤 바로 사그라드는 과거의 좋지 못한 엔진의 특성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NTR 주제를 다루는 게임 가운데 완성도가 높다고 보는 'とらいあんぐるBLUE'의 경우 NTR이 이미 중간 부분에서 이뤄지고, 그 이후 연인의 변모상이 계속 꾸준히 다뤄집니다. 중간 지점에서 최대 토크 영역에 들어와 서서히 토크를 높여가 후반부에서 최대 토크 지점을 찍는, 요즘으로서는 이상적인 토크 그래프를 그립니다.

기승전결의 구조를 갖는 것은 모든 이야기의 기본이지만, 반드시 모든 감정의 절정이 가장 뒷 부분에 몰려 있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그 뒤에 흐지부지 절정을 마무리하는듯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NTR로서 가장 큰 충격과 만족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번의 큰 충격보다는 계속 이어지는 적절한 충격이 지금의 사람들이 원하는 것입니다. 질리지 않은 뻔한 패턴이지만 이제 그 완급 조절에 대해 고민을 해볼 때가 아닐까 합니다. 그 점에서 이 게임은 아쉬움이 많습니다.

덧글

  • 클랜나드 2012/10/12 04:37 #

    NTR 장르는 료나게와 더불어 제일 혐오하고 구역질 나는 장르중 하나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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