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바, 차를 사는데 5,000원이 아까워 구걸(?)을 하나~ 밟아밟아~


안내: 개인의 명예 보호를 위해 조회를 요청한 차량 번호는 지웁니다.


위 게시물은 네이버 KIN의 자동차 카테고리에 올라온 글입니다. 내용을 조금 이해하기 편하게 쓰면 이렇습니다.

'중고차는 사고픈데 돈 아까워서 보험개발원의 사고 이력 조회 서비스에 직접 알아보기는 싫다. 누가 나에게 5,000원만큼의 서비스를 공짜로 해줘라. 나는 네게 내공이라는 쓸모 없는걸 주겠다.'

사고 이력 조회 서비스는 한 번에 5,000원의 수수료를 내고, 이 서비스를 쓰면 특정 차량 번호에 해당하는 차량의 보험 처리 내역을 전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자기 돈으로 수리한 내역까지 알 수는 없지만, 큰 손상이면 대부분 보험 처리를 하는 만큼 큰 사고가 났는지 여부는 꽤 믿을 수 있는 가능성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이건 중고차를 사본 분들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일 것입니다.

이 서비스는 1회성으로 알아보려는 사람에게 5,000원, 그리고 중고차 딜러 등 업계 사람을 위해서 회원제 서비스를 합니다. 이것도 무제한은 아니고 조회 횟수에 따라서 요금제가 나뉩니다. 마구잡이로 나눠줄 수 있는 무제한 서비스는 일단 아닙니다. 조회 한 번에 5,000원이면 비싸다는 생각도 들지만 최소한 100만원에서 수천만원짜리 물건을 사는 데 5,000원이 아까운가요? 집을 사고 파는데 복비 아깝다고 부동산 뒤엎을 기세입니다. 복비는 최소한 수십만원 레벨이니까요.

저 글은 수백만원짜리 물건을 살거면서 단 5,000원이 아깝다고 남에게 일종의 구걸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남은 그걸 공짜로 받은 것도 아니고 다 자신의 돈을 들여 조회 권리를 사는 것인데 말입니다. 이게 한두명이면 다행인데, 10페이지정도의 글을 읽는 중 저런 똑같은 행위를 하는 게시물만 대충 본게 7건입니다. 넓게 잡아도 두 페이지(페이지당 20건)당 하나, 40명당 한 명이 저런 구걸글을 네이버에 올린다는 소리입니다. 이건 제대로 차를 사려는 사람의 개념이 아닙니다. 자기는 귀찮고 푼돈을 내긴 싫으니 달콤하게 과실만 먹겠다는 '네이버 KIN다운' 무개념인 것입니다. 다행인지(?) 이런 글에는 제대로 답이 달리지 않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사고 조회를 한다는 것은 사고자 하는 차를 정했다는 뜻인데, 그나마 정액제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들은 대부분 자동차 딜러이기에 자신의 고객이 될 가능성이 0에 가까운 사람을 위해 봉사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글루스에서 자동차 관련 포스팅을 하시는 분들 가운데는 적어도 이럴 분은 없다고 믿지만, 혹시 주변분 가운데 이렇게 사고 이력 조회 동냥을 하시는 분들이 보이면 '쪽팔리지 않느냐'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푼돈을 아끼면 재산을 만들 수 있지만, 그건 자신이 해야 할 일, 자신이 써야 할 돈을 남에게 떠넘기고 구걸하여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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