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라리 똥개, 한반도를 산넘고 물건너 가로지르다? 밟아밟아~


어제 빨간줄만큼의 거리를 이동했습니다. 물론 실제 이동 거리는 더 됩니다만(오전에 횡성->대관령->강릉->정동진에 갔습니다.), 일단 온 거리는 저만큼입니다. 


그냥 해상도를 낮게 보면 무슨 새로운 고속도로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국도'입니다. 정확히는 정동진(남강릉)부터 횡계까지는 고속도로, 나머지는 456번 지방도, 6번국도, 강변북로입니다. 산넘고 물건너 바다빼고 다 건너 오는, 전형적인 산길 코스를 타고 온 셈입니다. 어제 이 도로를 타야 할 정도로 영동고속도로의 상황은 NG였습니다. 이걸 횡계에서 잠시 쇠고기 장을 보는 데 10분 내외의 시간을 쓴 것 말고는 논스톱으로 달렸습니다.


이런 국도 크루징이 그리 편할게 없다는거야 다들 아는 이야기인 만큼 '피곤했다'는 말을 적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런겁니다.


1. 4단 AT 미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짓을 다 하면서 왔습니다. 때로는 산길에서 가속을 위해, 때로는 도로의 방해꾼 BMW를 제치기 위해, 때로는 다운힐에서 감속을 위해 D, D의 OD Off 모드, 2단, 1단 등 할 수 있는 범위의 모든 기어 조작을 하면서 오는, 보통은 몸이 귀찮아 안하는 일을 벌이며 왔습니다. 해보시면 귀찮기는 해도 MT에 그리 뒤지지 않는 맛을 볼 수 있습니다.


2. 일부 수입차 운전자들의 마이웨이는 정도가 심합니다. 어제는 왕복 2차선 산길에 산의 심통까지 겹쳐 비도 꽤 왔습니다.(서울은 덥기만 합니다만.) 비가 오니 안전을 위해 속도를 줄이는건 당연한 일이지만, 앞차와의 간격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는대로 속도를 줄여 뒷차들을 줄세워가며 가는건 매우 NG한 일입니다. 한 대의 BMW 3 시리즈는 왕복 2차선 보통 산길에서 앞차도 없는데 기어가면서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주고, 다른 BMW 3 시리즈는 산길에서 있는데로 니나노~를 부르며 역시 사람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당신들의 시간은 중요하겠지만, 뒤에서 열내는 사람들의 시간도 그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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