カスタム雜犬 II (4) 밟아밟아~

주의: 이 글은 iris의 일명 '똥개(雜犬) 2호', 공식 명칭은 GM Chevrolet Spark 2세대(M200)에 대한 튜닝/드레싱/유지에 대한 잡설글입니다. 결코 'カスタムメイド3D', 또는 'カスタムレイド' 시리즈에 대한 글이 아닙니다. 18禁 글을 기대하시고 오신 분은 이 글만큼은 Back을 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이 카테고리는 차를 조교하는 메뉴이지 사람을 조교하는 곳이 아니랍니다. 채찍도 없고 초도 없으며 목마도 없습니다. 정말이라구요~

XXXX년 X월 XX일. 날씨... 슬플정도로 이별하기 좋은 날.(모 노래 가사를 생각하심... 정답!)

지지난 주말에 할머니께서 돌아가심. 토요일 오후에 걸려온 부친의 '할머니 위독하시니 준비요망'이라는 소리를 듣고 서서히 준비에 들어감. 약 1시간정도 집안 정리와 몸단장을 하고 상태가 궁금해 다시 전화해보니... '방금 돌아가셨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바로 짐을 싸들고 날라리 똥개에 명령. 'DDongGae, Start your ENGINE.'

서울에서 광주까지는 아무리 짧게 가도 280km. 하지만 출발 당시부터 짜증 한가득한 상태 발생. 한 블럭마다 3차선씩을 막고 공사중이니 이런...(처음은 가카가 모 재벌에 준 최대의 특혜 관련. 두번째는 지하철 공사로 갑자기 차선 차단, 세번째는 상수도 긴급 공사로 차선 차단.) 세 블럭을 1시간 30분만에 통과하는 짜증과 함께 고속도로로. 경부는 100km/h 내외, 천안-논산 구간은 버스 뒤에 붙어 110km/h에서 때로는 140km/h까지 일시 가속. 호남고속도로는 다시 표준 속도대로. 이렇게 도착하니 새벽 2시. 지난번에 미션오일 갈고 미션에 마약한 번 먹이고 남은 것을 엔진에 들이 부은 효과가 나름대로 있어 소음이나 진동은 거의 느끼지 않고 나름대로 편하게 도착하였음.

회계에 손님 대접까지 어지러운 하루를 다시 보내고 월요일에 발인. 이미 선산에 묘를 마련해두었기에 장례는 옛날 방식대로 진행함. 마을 입구에서 노제를 지내고 관를 짊어지고 산소로 이동. 할머니께 친환경 황토 이불을 덮어드리고 마지막 인사. 손자 장가 가는 모습도 못보여드려 참으로 죄송합니다. 이제 내년에 찾아 뵙겠습니다. 그때까지 따뜻한 이불 덮고 쉬세요.

벌레의 테러와 뜨거운 햇볕이 피부를 태우는 장례 과정을 끝내고 오후에 다시 상경. 한짐 싣고 올라와야 했기에 날라리 똥개의 뒤는 그야말로 폭삭~. 날라리 똥개도 무거우면 똑같이 브레이크가 밀리는 것을 확인하고 상경. 이 때 밥통의 게이지는 절반이 남은 상태.

그 이후에는 정신없는 회사생활 재개. 화요일부터 토요일, 그리고 월요일까지 6일동안 밥을 안먹였음에도 밥달라고 울지 않는다. 월요일 밤에 5만원어치 밥을 사줬으니 나름대로 밥 효율은 좋은 편. 출퇴근때 막히지만 않으면 날라리 똥개의 최대 장점 구간인 준고속 영역만 달리게 되니 밥 효율이 좋을 수 밖에. 

지난 2주동안 2,000km 가까이를 뛴 날라리 똥개의 공로를 생각해 토요일에는 풀 세차로 보답하기로 하여 지난 주말에 왁스칠까지 해주는 풀 세차 단행. 매트도 빨고 진공청소기로 깨끗이 빨아들이고 클리너로 센터페시아도 쫙 닦아주고 엔진룸에 햇볕도 쬐주고 왁스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도배를 해주는 2시간에 걸친 꾸미기 작업 시행. 날라리 똥개는 빛났지만 정작 그 주인은 땀에 찌들어 헥헥~ 세차 후 가까운 편의점으로 뛰어 들어가 이온음료 한 캔과 주스 한 컵을 마시고서야 겨우 기력 회복. 장마철에는 자동세차에 기대야 하니 제대로 된 세차는 꿈도 못꾸기에 미리 해준 면도 있지만 이 넘의 날쓰는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다 모든게 가카 때문이다.

- 5부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