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허경영은 수구가 국민에게 보낸 '폭탄'이다?! 투덜투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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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명 '허본좌'라는 사기꾼이 출소한 다음 블로그에 진출하고 UCC에 진출하면서 다시 입소문을 타는 모양입니다. 뭐 이 세상에 웃긴 정치꾼도 한둘은 있어야 세상이 즐거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넘의 허본좌라는 넘이 언론을 통해 뜨는 모습에 저는 정치적인 음모(?)의 기운을 느낍니다.

허본좌라는 넘의 헛소리, 개소리는 그렇다고 치고 일단 정치적인 성향만 따져보면 '극우 포퓰리즘'입니다. 제정신이 나갔다고 해도 될 정도로 세상을 뒤집어 버리는 공약들 안에 전통을 지키려 하는 우익의 성향이 어디 있느냐고 할 분들도 있습니다만, 그의 정책에는 극우의 특징인 선민주의 사상, 국수주의 사상이 적지 않습니다. 여기에 말도 되지 않는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양념을 친 것에 불과합니다. 그가 꿈꾸는 세상에는 자신과 자신을 추종하는 극히 일부 '선택받은' 사람들만 엘리트 코스를 밟아 다른 국민들의 위에 서고 보통 국민들은 고등 교육의 기회 등에서 차별 대우를 받고 노동 3권까지 제한을 받으면서 힘겹게 살아야 합니다. 국민들이 죽기 직전에 왕이 선심을 쓰는 식으로 몇 가지 구제책을 던져주는 것으로 살아 남거나 그것으로 안되면 그냥 죽든 말든 알 바 아닌 세상을 살아야 합니다.

프랑스의 정신병 환자, 장 마리 르펜도 만만치 않은 인간이지만 허본좌는 여기에 '우뢰매(?)'적 요소까지 더해버린, 제 정신인 국민들이라면 그냥 무시해버리고 살아야 할 존재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그는 조중동이 대표하는 우익 수구 언론들의 직간접적인 지원을 받으며 꾸준히 언론에 '특이한 정치인'으로 비쳐집니다. 왜 조중동이나 수구 언론들은 그를 '무시'하지 않고 때가 되면 알아서 수면 위로 끌어 올려 주는 것일까요? 당연히 정치적인 노림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정신이 나가도 허본좌라는 넘을 대통령으로 뽑아줄 정도로 국민 전체는 미치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역시 장 마리 르펜이라는 정신병자를 대선의 최종 결선까지 보내버린 안드로메다 상황을 한 번 맞았지만, 그 때는 기존 정당들이 좌익이건 우익이건 가리지 않고 저 정신병자를 몰아내기 위해 힘을 모아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한 바 있습니다. 더군다나 허본좌의 공약이라는 넘은 조금만 이성이 있어도 실현 가능성이 0인데다, 종전 보수 성향을 지닌 노/장년층들 역시 아무리 허본좌가 노인 우대 공약을 꺼내들어도 그것에 별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년층/노년층에게는 '집값 올려주고 돈 불려 주겠다'는 한나라당이 훨씬 더 메리트를 주는 존재입니다.

즉, 허본좌라는 정신병자의 정책은 기존 한나라당 지지층의 지지 이반을 사실상 낳지 않으며,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 등 중도/진보 정당의 정책이나 이념을 지지하는 세력의 이반 역시 거의 낳지 않습니다. 이미 힘을 가진 사람에게는 이미 얻고 있는 혜택을 버리고 새로운 혜택을 받기를 원할 정도의 매력이 없고, 힘은 없지만 정신은 멀쩡한 사람에게는 미친 헛소리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허본좌의 헛소리는 정치적으로 아무런 개념이 없는 '정치적인 무뇌아' 또는 기존의 정치 시스템 자체에 아예 환멸을 느끼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도 좋다는 생각을 하는 '정치 포기자'들에게는 아주 조금은 먹힐 수 있습니다. 실현 가능성을 한 번도 계산해보지 않는 정치적인 무뇌아들에게 포퓰리즘적인 정책은 신선해 보이고, 정치 포기자들에게는 '더러운 세상, 엿이나 먹어라'하는 극단적인 생각을 실천에 옮기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만일 이런 사람들이 허본좌에게 표를 준다면 가장 이득을 보는 세력은 누구일까요? 어차피 우리나라 전체가 미치지 않는 한 허본좌를 대통령으로 뽑아줄 가능성은 전무하기에 허본좌에게 던지는 표는 '사표(死票)'와 같습니다. 그러한 사표가 늘어날 때 이득을 보는 세력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조중동 등 우익 수구 단체들과 그들이 지지하는 이익단체, 한나라당입니다.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허본좌의 주장으로서 한나라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이 떨어져 나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해도 좋습니다. 허본좌의 정책은 한나라당 기존 지지층에게 손해가 되면 손해가 되지 이득이 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그 속을 알 수 없는 허본좌는 한나라당 지지층이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시켜줄 인물로서 지속적으로 지지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지속적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챙겨줄 것으로 믿을 어떠한 근거도 없는 인물의 메리트 없는 정책을 보고 지지할 사람들은 한나라당의 전통적인 지지 계층에서는 거의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이 점은 민주당 등 중도/진보 세력의 전통적인 지지자들에게도 비슷합니다. 반민주적인 정책을 대놓고 내세우는 허본좌는 민주주의의 적일 뿐더러 정치적인 차별/탄압 정책을 제외한 경제/사회 자체의 실현 방식은 허무맹랑함 그 자체이기에 인물을 봐도, 정책을 봐도 지지할 건덕지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한나라당이나 수구 이익단체들 입장에서도 허본좌 자체가 중도/진보의 전통적인 지지자들을 빼앗는 직접적인 결과를 낳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허본좌가 지지 세력이 없는 유동층, 그 가운데 정치적인 무뇌아와 정치 포기자들을 공략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들은 투표 행위를 포기하지 않는 한 그들은 당시의 사회 상황에 따라서 지지 세력을 바꿉니다. 문제는 지금까지 해온, 그리고 앞으로 지금의 정부와 한나라당이 할 정책 가운데 자신들의 지지율을 높일 수 있을만한 것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4대강은 다른 예산을 잡아 먹고 토목 업자들과 토호들 배만 채우는 정책임이 드러났음에도 이에 대한 변화 움직임도 없으며, 사회적으로 개인적인 의사 표현에 대놓고 재갈을 채우려는 반동적인 정책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변화를 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이상 앞으로의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더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 상황에서 민주당이나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으로 향할 이들 정치적 무뇌아와 정치 포기자들의 표를 분산시킬 존재가 있다면 조금씩 키워 놓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들의 표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남이 먹을 표를 빼앗을 수 있는 존재. 그것이 바로 허본좌입니다. 그리고 덤으로 언제든지 아무런 부담 없이 '팽(烹)' 시킬 수 있는 존재 역시 허본좌입니다. 한나라당이나 조중동 등 수구 이익단체들은 허본좌를 '적절히' 키워 놓는다고 손해를 볼 것이 없습니다.

또한 직접적으로 유동층을 허본좌 쪽으로 집중시킬 수 없다고 해도 허본좌를 지지하는 세력을 싸잡아 비난함으로서 자신들의 지지층을 집결시키고 허본좌에 붙지 않은 유동층을 자신들 쪽으로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싸이코' 허본좌를 지지하는 무뇌아 젊은층 또는 네티즌들이 나라를 망친다는 페인트를 통째로 들이 붓는 방법을 쓰면 종전 한나라당 지지층에게는 '무개념한 네티즌들의 재갈을 막고 나라를 보수의 깃발 아래 지키자'는 명분이 생기며, 나머지 유동층에게는 '허본좌를 네티즌이나 젊은층이 많이 지지하고 이들은 정치적 무개념 싸이코다. 그러니 민주당이나 민노당/진보신당을 지지하는 젊은층들도 싸이코다'하는 논리적으로는 허술하지만 심리적으로는 먹히는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허본좌는 한나라당이나 수구 이익단체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이득을 안겨주는' 존재입니다.

허본좌 띄워주기에는 이러한 정치적인 음모가 숨어 있으며, 앞으로 허본좌 띄워주기는 어느 정도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조용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언론을 쥐고 있는 자들이 허본좌를 띄우려 하는 이상에는 개별적인 '허본좌 무시 전략'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허본좌 자체를 '미친 넘'으로서 완전히 정치적으로 매장을 시키거나, 허본좌 띄워주기가 한나라당이나 수구 이익단체들의 노림수라는 점을 밝히고 그것을 무기로 오히려 이들을 공격하는 것이 방법일 것입니다. 허본좌가 정치적으로 가치를 지닐 수 없게 만들어 뇌관을 제거하거나, 그 뇌관에 불을 붙이려는 넘들을 역으로 공격하여 뻔한 수를 쓰는 것이 더 손해임을 느끼게 해야만 합니다. 물론 더 중요한 것은 허본좌라는 이상한 넘을 '유머의 소재' 이상으로서 생각하지 않도록 사람들이 충분한 정치적인 판단력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덧글

  • Ivarhem 2009/08/13 16:10 #

    허경영에 간 표가 허경영이 없었으면 반 한나라당에 갔을꺼라 가정하는건 조금 무리한 주장 아닌가 합니다.

    물론 허경영씨에게 표를 던진 사람이 많긴 합니다. 당장 주변만 봐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죠. 하지만 그들이 허경영씨가 없었다면 진보진영을 찍었을까? 하면 또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결국은 진보진영의 주장이나 인물들에게 허경영만한 매력이 없었다는 이야기밖에 안됩니다.

    하지만 허경영씨가 수구세력에게 어떤식으로든 이득을 안겨주는 존재라는 대목에는 깊이 공감갑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iris 2009/08/13 18:07 #

    이 주장에는 '한나라당이 국민의 저항 의지가 가득한 지금과 같은 상태 또는 더욱 악화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 경우 허본좌가 없다면 그 표의 상당수가 반 한나라당 전선으로 흡수된다'는 가정을 합니다. 원래 부동층은 그 당시의 이슈에 따라서 찍는 정당이나 인물이 달라지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이전의 선거가 아닌 '앞으로의 선거'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전 대선에서도 진보 세력에게 가야 할 일부 표를 허본좌가 사표로 만들었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갖고는 있습니다만, 일단 이 주장은 '미래'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럴 때 '싸이코' 수준의 극우 포퓰리즘 정치꾼이 나타난다면 이용해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겠습니까? 어차피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사하라 사막에서 북극곰을 찾을 가능성보다 낮은데다 부동층의 흐름에 영향을 주는 사회 상황이 불리할 때 그 부동층의 일부를 '죽은 표'로 만들 수 있다면 그들에게는 불리한 것이 없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지금처럼 수구층에 대한 여론이 몇 년 안에 나아질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라면 보험을 들고 싶은 것이 그들의 속내겠죠.

    그렇지만 수구이건 진보이건 허본좌의 존재는 정치적인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정치의 환경호르몬'인 것은 사실입니다. 정치적인 판단을 포기하고 '즐거우니까' 또는 '다른 넘은 그냥 싫어서' 무작정 표를 찍게 만드는 것을 정치 행위에서 매력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허본좌가 '악'인것은 진짜 정치적인 능력으로서 검증을 받아 수권하려는 것이 아닌 사기와 자포자기의 마인드로 자리를 마련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그것을 부추기는 것은 수구 세력이구요.
  • -_- 2009/08/14 19:10 # 삭제

    허경영식의 박정희포퓰리즘 패러디보다, 한나라당의 세련된 신자유주의가 훨씬 공포스러운겁니다.

    허경영의 본심과는다르게(?) 그의 기행들은
    조선일보와 수구 꼴통들이 숭배하고 퍼트리는 박정희 영웅만들기
    사업을 오히려 희화화 시키고 우습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조선일보의 논조를 보면 아시게 됩니다. 허경영을 사기꾼 범죄자로
    다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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