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는 꼭 도전할 도로 주행 목표 밟아밟아~

올 휴가 시즌이 가기 전에 도전해보고 싶은 구간이 있는데, 바로 사진에 나온 도로입니다. 그냥 지도만 보면 여기가 뭐 어때서라고 하실 분들도 계실 것인데, 그냥 지도만 보면 대부분의 분들은 '그냥 7번국도에서 서쪽에 있는 국도구만'이라고 하겠지만 바로 '당신 미쳤구만'이라고 하실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냥 수치만 보면 확실히 별 것 아닌 도로인데, 59번 '국도'의 일부 구간이고 길이는 대충 20km 정도 됩니다. 시간은 네비게이션 안내 기준 약 두 시간 정도 걸립니다.

눈썰미가 좋은 분들은 저 지도에 담긴 의미를 몰라도 '20km인데 두 시간'이라는 단어에 뭔가 수상함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시속 10km라는 소리인데 아무리 그래도 험한 강원도길이라고는 하지만 명색이 국도인데 이 시간은 뭔가 이상하죠. 참고로 다음 지도같은 곳에서 저 구간을 시작과 끝 지점만 찍으면 네비게이션이 절대 저 도로를 직진으로 가지 말고 하조대쪽으로 나가서 7번국도를 타고 돌아가라고 안내를 합니다. 왜일까요?

국도라는 물건이 이렇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이 구간도 양호한 편에 속하는거고,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그야말로 랠리 구간이 펼쳐집니다. 59번 국도는 이 구간때문에 꽤 명물로 불리는데, 집과 거리가 너무 먼 문제도 있어 지금까지는 도전할 마음만 갖고 실제로는 해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좀 마음을 먹고 슬슬, 정말 슬슬 이 길을 달려볼까 합니다. 비 오는 날만 피해서 조심해서 갔다 와야겠죠. 주변에서는 이번에 갔다오면 차를 폐차하겠구나라고 악담 아닌 악담을 말하고 있습니다만.

Torque 게이지 모드를 확장했습니다. 밟아밟아~

똥개의 상태 모니터링용으로 낡디 낡은(?) LG 옵티머스 2X에 Torque Pro를 얹어 게이지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반응이 조금 느린 점은 불만이 있지만, 그래도 거의 돈을 안 들이고 여러 게이지 기능을 쓸 수 있다는 점은 분명히 장점입니다. 하지만 이것저것 기능을 넣다보니 너무 기능이 잡다해진 느낌도 있고, 실시간 연비에 치중하다보니 연비때문에 스트레스를 살짝 받는 점도 있고 하여 주말을 기회로 게이지의 메뉴 변경 및 기능 확장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한 화면에 들어가는 기능을 늘린 것은 아니고, 지금까지 하나의 화면만으로 게이지를 썼던 것을 세 가지로 쪼개 용도에 맞춰 모드 변경을 하는 것 처럼 바꾼 것입니다.

■ 심플 모드

새로운 가장 기본형 게이지입니다. 이름 그대로 원래 게이지에서 기능을 좀 심플하게 바꾼 것입니다. 원래 게이지 기능은 여러 모니터링 정보와 연비를 위주로 세팅이 이뤄졌는데, 실시간 연비에 너무 얽매이지 말자는 취지로 실시간 연비 메뉴는 아예 빼버리고 주행중 연비와 누적 연비의 두 가지만 작게 남기고, 몇 가지 모니터링 기능도 제거했습니다. 반대로 평균 주행 속도(Torque는 실제 주행만 한 시간만 따진 속도와 정지 시간까지 전부 포함하여 내는 평균 속도의 두 가지가 있는데, 전자가 평균 속도는 더 높게 나오지만 이건 정차 시간을 뺀 것이라 말 그대로 달린 속도만 재는거라 순수한 이동 속도만 벤치마킹할 때는 좋지만 현실성은 떨어져 정지 시간까지 고려토록 설정했습니다.), 그리고 주행 거리 측정 기능을 더했습니다.

■ 풀 모드


과거 기본 게이지 형태를 그대로 유지합니다. 달라진 것은 딱 하나, 스로틀 개방 정도를 제외하고 그 자리에 주행거리계를 더한 것이 전부입니다. 스로틀 개방 정도는 그냥 엔진 부하율을 보면 비슷하게 알 수 있는거라 중복되는 면이 있어 제외하고, 대신 주행거리를 더해 게이지의 실용성을 높였습니다. 여기에는 전압이나 흡기온, 분당 연료 공급량같은 모니터링 정보가 더 자세히 나오며, 실시간 연비와 연료 소비량 데이터까지 보여주어 연비 운전 모드용으로 활용하게 됩니다.

■ 드라이브 모드

가끔은 연비고 뭐시기고 그냥 밟고 쭉쭉 가고 싶은 마음이 앞설 때도 있는 법입니다. 그럴 때 쓰기 위해 세팅한 게이지입니다. 똥개의 타코미터는 영 구체적인 수치를 알기 어려운 문제가 있어 회전수와 속도계를 같은 크기로 크게 배치하고, 여기에 엔진부하율을 보조 게이지로 작게 올립니다. 연비 표시 기능따윈 아예 없애고, 주행거리와 평균속도, 그리고 다른 차들에게는 있는 수온계 정도만 배치했습니다. 가장 왼쪽의 GPS 속도는 ECU가 아닌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GPS 속도인데, 그냥 임시용에 가깝습니다. 이 모드는 고속도로나 고속화도로를 생각없이 달릴 때 쓸 목적입니다.

심플 모드를 기본으로 연비 중심의 국도나 지방도 운전용 풀 모드와 고속도로 주행용 드라이브 모드의 세 가지로 게이지를 재조정했으며, 별로 데이터가 나오지 않는 똥개에서는 이 보다 더 쓸만한 데이터를 추가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어 다시 별 일이 없다면 이 내용이 기본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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