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zy 워마드에 대해 그냥 짧게 몇 마디... 투덜투덜~

1. 성체 모독은 아무리 대한민국이 세속주의 국가라 해도 최소한의 머리와 양심이 있다면 최후까지 손이 벌벌 떨리는 일이어야 합니다. 정말 정치적인, 종교적인 항의 차원에서 목을 걸고 해도 그럴지언대 예수가 남자라서 그랬다라... 여성인지는 몰라도 적어도 인간은 아닌 모양입니다. 인간은 아닌데 여성이라... 속되게 표현하면 암컷인데 그렇게 동물 대접을 받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2. 이번 과정에서 워마드 세력과 다른 페미니즘 세력을 비 페미니즘 세력에서 분리해서 생각해주려 하는 것은 NG입니다. 이미 대한민국의 페미니즘의 주류는 래디컬 페미니즘이며, 워마드는 그냥 인간도 아닌 것들의 집합소가 아닌 래디컬 페미니즘의 기반하에 TERF, 극단적인 언더독 도그마, 사회부적응적인 찌질함, 그리고 날로 권력과 부를 먹으려 하는 간이 배밖으로 나온 터무니없는 생각들이 섞여 나온 존재들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주류 페미니즘 세력에서는 이들을 여성의 수 만큼 페미니즘이 있다는 소리로 실드를 쳐주며 꿀을 빠는 데 급급했습니다. 주류 페미니즘 세력이 생각이 있었다면 벌써 손절매를 하고 남았을 것입니다. 즉 '워마드 = 현재 주류 페미니즘에서 매우 막 나가는 것들'이라고 봐야지 '워마드 = 대한민국 페미니즘과 상관 없음'이라고 보면 절대 안된다는 것입니다.

3. 이번 사태에 대해 정부와 교계의 반응이 아직 없기에 섣불리 뭐라 할 사항은 아니지만, 만약 예상보다 거친 반응이 나오게 된다면 이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는 워마드 세력으로부터 '흉자'라는 욕을 이유 없이 먹던, 워마드를 지지하지 않는 일반 여성이 될 것입니다. 작게는 여성 정책의 후퇴부터 심각하게는 여성운동 자체가 두드려 맞는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여성 권익을 높이겠다는 여성단체들이 여성의 권익을 박살내놓는 사태가 벌어지는 셈입니다. 사실 이미 '기회의 평등'과 '여성이기에 해줘야 하는 정책'을 넘어 '무조건적인 여성상위', '일부 여성(래디컬 페미니스트)들에 의한 남성 + 이너서클을 제외한 나머지 여성의 지배'를 획책하기 시작한 이상 이들은 여성에 대한 대변자로서의 가치는 상실한 상태이며 여성들을 배신한 상태였습니다. 그 피해를 나머지 여성들이 봐야 한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고 웃길 따름입니다.

4. 벌써부터 '진보 죽어라'라는 자칭 보수(우파)들의 물타기 공격이 들어오는데, 그 전에 워마드가 정말 진보(좌파)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언제부터 평등이 아닌 차별과 혐오를 대놓고 말하는 것들이 좌익이자 진보였는지요? 오히려 차별과 혐오를 매우 즐겨했던 곳들이 있습니다. 나치라고 말입니다. 그 나치를 좌익이라 부르던가요? 극우라 부르면 불렀지 적어도 좌익으로 부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워마드가 하는 짓은 페미나치라는 말이 자연스러운 극우에 가까우며, 그래서 벌써부터 일베나 박사모 연합론같은 괴물스러운 반응이 나오는 것입니다. 독재와 차별과 탄압을 자랑하는 부카니스탄을 사랑한다고 전부 좌익은 아니며, 자유한국당의 친구가 아니라고 전부 좌익이 아닌건 아닙니다.

물론 이번 기회에 좌익(진보)에 퍼져 있는 언더독 도그마에 대한 추종은 좀 걸러놓을 필요는 있습니다. 과거 정의당 탈당사태처럼 진보 = 래디컬 페미니즘이 아니며, 이들이 하는 짓은 진보도, 정의도 아니라는 분명한 경고가 있었습니다. 사실 진보 내에서 여성을 무조건 띄워주면 자신이 세련된 정치인으로 보일거라 착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 여성이 벌이면 뭐든 정의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성은 무조건 약자는 아니며 그럴 수도 없는 사실이 비로소 드러나고 있으며 이런 되도 않는 언더독 도그마에 찌든 인간들은 몰아낼 필요가 있습니다. 약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보호할 필요는 있으나 약자 = 정의는 결코 아닙니다. 약자면 다 정의로운줄 아는 이런 존재들도 쫓아내야 자칭 보수라는 세력의 터무니없는 음해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더 간단히 요약하면...

1. 워마드는 페미니즘이 맞다. 그것도 이단도 뭣도 아닌 그냥 우리나라 주류 페미니즘에서 그냥 인간성과 두뇌를 뺀 것에 불과하다.
2. 그래서 워마드와 페미니즘을 분리해서 페미니즘을 실드쳐줄 이유는 없다. 오히려 이 사태를 즐긴 페미니즘 주류가 두들겨 맞아도 할 말이 없다.
3. 워마드, 그리고 래디컬 페미니즘은 진보도 뭣도 아니며 오히려 하는 짓은 극우 보수에 가깝다.
4. 이번 기회에 약자면 다 정의라 생각하고 여성을 무조건 띄워주면 폼나는 줄 아는 인간들도 진보에서 솎아내자.

이건 나름대로 최악인데... 투덜투덜~

독일을 어떻게든 결과적으로 2:0으로 추락시킨걸 못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독일이 예상보다 훨~~~씬 거시기했다는 점을 빼더라도 어떻게든 잡은 기회를 살린건 결과론적으로는 잘 한 것입니다. 멕시코가 그렇게 박살이 날거라 생각은 못 했으니 16강은 불가능한 일이 되었지만, 어차피 처음부터 16강은 생각도 다들 안 했으니 그 일 가지고 욕을 먹을 일은 절대 아닙니다. 적어도 오늘만큼은 팀 자체에는 욕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 기회를 잡는 것도 능력이며 기회를 살린 것은 칭찬받을 일입니다.

하지만 최악이라 한 것은 그 너머 때문입니다. 어차피 우리와 독일은 짐 싸고 집에 가야 하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거니 그건 그렇다 치는데, 마지막 3차전에서 불꽃을 태워버린 덕분에 축구협회 개혁은 물건너가게 생겼다는 것입니다. 이 3차전에서 화려하게 태운 불꽃 덕분에 그 이전의 졸전들은 싸그리 묻혀지게 생겼습니다. 축구협회는 이 3차전만을 자랑하고 그 이전의 졸전 기록은 싸그리 무시할 것이며 자신들의 밥통을 철저히 지키려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4년이 똑같이 가겠죠.

가장 윗 선, 즉 보통 높은 분들이라 불리는 분들이 이기는 것 다음으로 좋아하는 상황은 이도 저도 아니게 끝나는 것입니다. 혼란을 틈타 잇속을 챙길 수 있는 길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못 했는데 한 경기만 미칠듯이 불태워서 안타깝게 떨어졌다... 결과는 이렇게 된 것이고 그 이전까지의 모든 비난은 저 3차전의 불꽃속에 던져둘 것입니다. 결론을 못내고 휴전했던 6.25도 역사를 분석해보면 피는 우리나라, 미국, 중국, 북한이 다 봤는데 정작 미국을 뺀 각국의 지도층(이승만, 김일성, 마오쩌둥)은 반대파 숙청이라는 이득을 챙긴 바 있습니다. 축구협회가 16강 진출 다음으로 바라던 그런 상황이 온 것입니다. 이 때문에 저는 3차전의 승리가 그리 달콤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짧은 기회를 잘 살린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지만, 그 상황을 이용해먹을 축협과 그 편에 서서 꿀을 빨던 일부 선수들의 행태가 벌써부터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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